2008. 9. 16. 12:52

옛날 홈페이지를 돌아보자. - 사용성 개선은...

강팀장이 처음 웹을 위한 프로그램을 짠 것은 96년도 대학 연구소였습니다.

당시 인터넷의 발전도 그렇게 많이 되지 않았고, 웹을 위한 전문 프로그래 언어도 아직 발전 단계에 지나지 않았기에, 초기에는 C 프로그램으로 짜도 .CGI 로 컴파일로 작동해서 운영 테스트를 해가면 했던 때였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화면의 디자인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홈페이지는 거의 없었습니다.

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서비스기획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은 부분이 어떻게 하면 User에게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어려움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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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도 Open하여 4년동안 사용했던 강팀장 웹사이트 hanjum.com은 아직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User
의 행동패턴의 예측 - 사용자가 생각을 가진 존재이고, 나와 다른 행동을 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측을 하고 판단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User는 여기를 클릭할 것이다", "User Contents 동선은 이렇게 흘러간다", "이 정보를 원한다" 이런 단어를 클라이언트에게 쉽게 내 놓을 수 있는 말이 아니지만, 정작 클라이언트들은 그걸 원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이런 것들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 웹로그 분석기나, HCI등 많은 연구자료들이 있어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기획자로의 인식 - 화면설계서와 기획구성 산출물을 구성하다 보면, 왜 이렇게 했을까 하는 궁금함이 물살처럼 밀러 올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 의도나, 구성된 이유 등 기획자와의 많은 대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만, 간혹, 이런 대화가 자신에게 또는 만들어진 산출물의 문제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풀어나가는 방식이 잘못 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잘못 되었다는 문제점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 기획자도 사용자라고 생각하면 기획자가 바라는 것이 사용자가 바라는 것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Commerce로의 가치 - 대 부분의 사이트들(특히 규모와 운영비용에 큰 예산을 투입하는 시스템)은 원래의 목적이 있습니다. 순수 공유를 위한 무이윤의 정보가치 향상을 위한 목적보다, 장단기적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에 더 비중이 높습니다. 그렇다 보면, 사용자 중심의 초점보다 이윤 중심으로 초점이 모아지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용자가 불편하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의도한 방향(이윤창출)으로 사용자를 몰고 가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사용자 편의 가치보다 Commerce로의 이윤 가치를 중시하게 됩니다.

 

그외에도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이런 어려움들을 해결하면서 원하는 목적(Usability, Accessibility, Findability, ETC..)을 이뤄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목적에 다가갔다고 하더라도, 스스로의 딜레마에 빠지기도 합니다. "과연!!!!????"

 

요즘에 이전의 웹사이트들이 '지금보다 더 사용성이 좋았다'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당시보다, 지금이 정보구조도 더 복잡해지고, 더 많은 서비스가 늘어나고, 사용자 요구도 더 많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사용자를 위한 사용성 그런 이유보다 우선 접근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자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대부분이 UI 개선으로 뜻이 모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UI 말자체가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개념에서 나온 것이니… )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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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도 오픈하여 2000년 초반까지 운영되었던 다음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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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도경 운영되었던 야후코리아 - 지금의 구글만큼이나 깨끗하고, 간단한 인터페이스 였습니다. 지금 야후코리아가 이런 사이트를 오픈했다면??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UI
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런 질문을 던지면 더 이상 의견이 모아지지 않습니다. 입안에서 맴돌뿐 이렇다 저렇다.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위에서 말한 3가지의 큰 어려움 때문인지…. 그러나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는 3가지 어려움 때문보다, UI를 개선하기 위한 주체와 방향에 명확한 정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흔히 UI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 화면단의 Contents 배치를 많이 거론합니다. 이런 부분은 기획자들에게 돌아오게 될 업무부담을 말해 주는 듯 합니다. - 내가 해 놓은 기획에서 UI를 높여라?? 다시 해야 되는건가??

 

하지만, UI의 개선의 몫은 기획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코더 웹사이트 프로젝트 참여하고 있는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지고 가야 할 과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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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경 동아일보


 

위의 샘플 사이트는 사용성에는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라… 어떤것이 다르지?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이나, 나오고 있는 범위나 같은걸….. 어쩌면 화면설계서도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용성 중에서도 "사용자 오해의 오류"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샘플 사이트에 사용성에 차이가 가지게 것은 화면설계서 보다, 디자인 요소로 사용성을 높여 주었습니다.

(물론 각각의 프로젝트 진행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있었테고 그속에서 어떻게 진행되었나, 총괄 책임과 프로젝트 수행책임자의 임무수행, 각각 구성원들의 의견과 모아지는 등등의 다른 이유도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전 사이트가 개인적으로 사용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근거에 반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외부적 여건들에 의해, 그렇게 밖에 없지 않은가? 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방향성은 사용자가 접속해 쉽게, 자유롭게,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입니다.

인프라등 외부적 여건이 그렇다면, 외부적 여건에 맞춰,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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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도 삼성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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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KBS

2008. 9. 12. 18:12

태터앤컴퍼니와 구글코리아가 한식구가 됩니다.

추석 맞이 깜짝 이벤트인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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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태터앤컴퍼니를 사랑해주신 사용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텍스트큐브, 이올린, 태터툴즈 등의 블로그 서비스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는
태터앤컴퍼니가 9월 12일자로 구글코리아와의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태터앤컴퍼니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신 사용자분들은 계속해서
기존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향후 일부 서비스는 구글의 서비스로
통합될 수도 있으며 해당 사항이 발생할 경우 자세한 내용은 사용자분들에게 별도로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하여 구글코리아는 현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개발을 장려할 수 있게 되었으며, 궁극적으로 국내
사용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구글코리아와 함께 한국의 사용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하여
한국의 사용자들에게 맞는 양질의 검색 제품을 개발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이끌어
내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또한, 구글코리아 R&D센터는 한국만을 위한
제품 개발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위한 제품 연구, 프로젝트 기획, 실행 및 제품 확장도 동시에 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이올린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솔직히 뉴스레터로 날라온 소식에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축하해야 하는 소식인지... 한번 고민해보아야 하는 소식인지....

일단, 그동안 수고해 주신 테터 직원 일동분들에게 감사와 수고의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작년쯤 2006년 5월경... 테터 홈페이지에 테터의 수익모델에 대해서 궁금증을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테터의 모든 팀원들 열정의 성과가 이뤄지길 바라고 바라는 마음에 여쭤보았던 질문이였는데.... http://www.ebizstory.com/eyg/entry/Untitled106 [서비스형 테터툴즈라... 2006년 5월 6일 글] 그때 직접 오셔서 "수익모델이 있다" 댓글까지 직접 적어 주셨는데.....

한편으로 수익모델이(?)

하지만, 테터 모든 팀들 고생 많이 하셨으리라 판단합니다. 그리고 더 좋고 발전하는 모습의 테터가 되기 위한 또 하나라는 노력에도 응원을 보내는 바 입니다.


기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http://www.ebizstory.com/eyg/entry/구글-Korea-성공할-수-있을까-있을까 [구글 Korea 성공할 수 있을까???  2007년 4월 24일 글]


후~ 어째튼... 추석 이벤트로 봤을때...
몇년을 테터를 사용했던 유저로써 놀란 이벤트가 확실히 맞습니다.

다시 한번 테터툴즈 모든 팀들에게....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더더더더더 기대해 봅니다.


테터툴즈 - 구글 양도양수 관련 기사
http://www.betanews.net/article/429077
[SK-이글루스, 다음-티스토리, 구글-텍스트큐브 '3파전, 맞짱']


2008. 9. 5. 10:27

야후 블로그랭킹에 대한 강팀장 생각

강팀장은 블로그는 그래도 아직까지 자유로운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1인 매체다… 어떻다….

이제는 순수 블로그의 기능만으로는 그 재미를 다한건지…

몇년동안 블로그를 사용해오면서 아직도 "블로그 너의 정체는 뭐야?" 반문하고 있는 강팀장에게는 순수 재미의 블로그 재미를 다 느끼기도 전에 순위를 매기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강팀장 넌 몇 위나 되는거야? 하는 호기심에…
등록하고, 확인을 해 봤지만,…. 보면 볼수록… 왠지 모를 씁쓸한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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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블로그 랭킹 서비스에 대한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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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팀장만의 암호 필기(PDA에서 컴텨로 가져오면 한상 이렇더군요. ㅜ.ㅜ)로 적어 놓은 메모지만… 내용은 간단합니다.

  •  Yahoo가 400만개의 블로그의 순위를 매길 수 있는 기술과 나름대로 순수한 의도의 기준으로 순위를 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 순위는 개성 + 성실 + 공유 + 행복 (발표 내용을 함축한 단어입니다.) 으로 한다.
  • 아직까지 부족한 부문이 있기는 하다.
  • 앞으로 좋은 사례가 되고 싶고, 블로거들의 많은 도움과 참여, 관심 부탁 한다.

이런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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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중간에서 부터…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명이 거론되기 시작했는데….

그런 분위기는 야후에서도 인지를 하고 있는 건지… 거론되고 있는 "eOO" 회사와 관계 여부에 대한 오해해명을 위한 자료 발표에서 부터…. 끝날 무렵의 Q&A는 여전히 계속 ISSUE로 대두되었습니다.

오고 갔던 애기는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 eOO 회사의 블로그들이 야후랭킹에 Top에 들어가 있다.
-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것에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 기준에 대한 문제점 혹은 야후에서 파악하지 못한 기술적인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

등등 의견과 질문 등등등….

이런 질문과 의견이 나온다는 것에서 부터 궁금증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회사에 속해져 있는 것이 왜 중요한거지??? 왜 eOO 회사의 이름이 나오기 시작한거야?'

'eOO 회사의 블로그가 우연이든, 의도적이든, 야후 서비스에서 상위 순위로 올라간 것인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는 거지?'

'왜 순수 블로거들에게 이런 소모적인 궁금증과 의문을 가지게 하는 건가?'

결국….

"야후는 왜 블로그들의 랭킹을 정하고 있는 것인가요? 지금 말하고 있는 평가 방식의 기준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방식 만으로는 랭킹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옳다고 보긴 그런데….
그럼… 야후는 무엇때문에.. 무엇을 할려고.. 랭킹을 만든겁니까?"


물론 많은 블로그에 대한 정보를 한곳에서 모아주고, 그에 따른 재미꺼리를 만들어 준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환영을 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블로그와 그 블로그&블로거의 숫자 개념에서의 사업 또는 e-Commerce 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 같습니다. 그에 따른 서비스가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물론 꼭 블로그라는 것으로 생겨나는 서비스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Web2.0 환경에서의 서비스겠지요..)

다만….  

아직 "블로그가 이런거구나… 블로그에 이런 재미가 있구나…. " 이런 재미를 맛보기도 전에…. 순위에 대한 서비스가 생겨났다니….

블로그 순위를 올리기 위한…. 장난이 시작된다면… 어떻게 되는 거지 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간담회 중에…. 계속 머리를 떠돌던 생각들은 모두 버리기로 하고, 남들이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난 블로그를 즐기면 되지머.. ^^;

그때서야… 앞에 계속 어느 분의 가방에…. 정말~~~ 오래만에 보았던 뱃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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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생각하면…. ㅎㅎㅎ 전화세 때문에 집에서 쫓겨 날 뻔을 수차례

삼국지, 정육면각체의 비밀, 등등으로 다음날 학교에서 내내 자던…..

이런 말들에 대한 공감대가 생기시는 분들… ^^ ㅎㅎ 웃음이 절로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