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3. 10:30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책구경을 위해 교보문고에서 표지가 인상 깊어 들어서 쓰윽 넘기다 본 한 귀절이
2007년 마지막 책으로 기억남는 책이 되었습니다.

"내게 만약 나무를 베어 넘어뜨릴 시간으로 여덟 시간이 주어진다면, 여섯 시간을 도끼날 가는데 쓰겠다.-링컨-" 


작년에 옮긴 회사에 1년이 넘어가는데도 적응을 못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볼때 쉬운 문제만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의 문제, 상대의 잘못으로 치부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근본적인 해결책보다 스스로 풀어가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6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개발PL과의 마찰 아닌 마찰은 어떻게 보면 스스로에게 커뮤니케이션을 이뤄가는 능력 부족이 문제가 아닌가...  싶을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더군요.

협상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 능력은 자신를 유연하면서도 강하게 만들어 주도록 도와주는 보이지 않는 칼입니다.

"최고의 장소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장수다 -손자-"

돌부처의 심장을.... 은 강팀장에게 남에게 이기는 것이 다르다고 말하고 있으며, "당신"이 아니라 "나"를 먼저 두드리고 낮아지고, "나"보다 "당신"을 생각하도록, 스스로 칼을 쥘 수 있는 5단계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간으로서 느길 수 있는 충동을 억제하고 본능이 시키는 것과 반대로 행동해야 한다.
다시 말해 반격하고 싶을 때 공격의 본능을 억제하고, 반박하고 싶을 때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정답을 말해주고 싶을 때 질문을 하고, 양쪽의 견해 차이를 당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어오고 싶을  때 차이를 잇는 다리를 놓아주고, 상대를 이기고 싶을 때 상대를 교육 시킬 필요가 있다.

- 중략 -

장벽 돌파 협상의 5단계 전략
1. 발코니로 나가라
첫 번째 단계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다. 상대가 '노'라고 말하거나 공격해 오면 당신은 당황한 나머지 바로 양보하거나 반격할 가능성이 크다. 먼저 게임의 정체를 파악해서 자신의 반사적 반응을 통제하도록 하자. 그런 다음 생각할 시간을 벌자. 그 시간 동안 당신의 이해관계와 배트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자.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항상 당신이 얻을 보상에 집중해야 한다. 화를 내거나 보복하는 대신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초점을 맞추자.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발코니로 나가라.
2. 상대의 입장에 서라
협상을 하기 전에 먼저 우호적인 협상 분위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려면 상대가 품고 있는 분노, 두려움, 적대감, 의심을 제거해야 한다. 상대는 당신이 공격하거나 거절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니 반대로 행동하자.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가 하는 말의 요지를 인정하고, 가능한 한 동의해 주자. 상대의 권위와 능력도 인정해 주자. 논쟁하지 말고 상대의 입장에 서라.
3. 게임의 틀을 바꿔라
다음 도전 과제는 게임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상대가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 거부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럴수록 상대는 더욱 강경하게 나올 뿐이다. 상대의 관심을 쌍방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과제로 향하도록 만들어라.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재구성하자.
"그것을 원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당신이 내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만일 이렇게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상대를 가르치려 들지 말고 문제를 통해 상대가 스스로 깨닫도록 하라. 그리고 상대의 전순을 파악해 그 틀을 바꿔야 한다. 상대가 버티면 우회하고, 공격하면 흘려 버리고, 속임수를 쓰면 자연스럽게 노출시켜라. 거부하지 말고 틀을 바꾸어라.
4. 황금의 다리를 놓아주라
당신은 드디어 협상할 준비가 되었다. 그러나 상대는 합의의 결과나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돌아올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당신은 강경하게 밀어 붙이고 싶은 유혹을 느낄 것이다. 그러면 상대는 더욱 강경해지고 거세게 저항한다. 정반대로 행동하라. 당신이 가고 싶은 방향으로 상대를 유도하라. 당신 자신을 상대가 '예스'를 말하게 만들 중재자라고 생각하자.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상대의 아이디어를 적용해 그를 협상에 참여시키자. 충족되지 못한,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의 이해 관계, 특히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기본적인 욕구를 규명하고 충족시켜 주자. 상대가 체면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협상 경과가 상대의 승리로 보이도록 만들어주자. 그리고 빨리 가려면 천천히 걸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몰아 붙이지 말고 황금의 다리를 놓아주라.
5. 파워를 이용해 상대를 교육하라
상대가 여전히 저항하면서 당신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상대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상대가 '노'라고 말하기 어렵게 만들 필요가 있다. 당신은 위협을 가하거나 무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이로울 게 없다. 당신이 상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면 상대는 전력을 다해 저항하게 된다. 몰아붙이지 말고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때 치러야 할 비용에 대해 말해 주자. 현실감 테스트형 질문을 하고 위협하기보다는 경고를 하고 당신의 배트나를 시위하라. 당신의 배트나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사용하라. 당신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상호 만족이라는 것을 상대에게 확신시켜 저항을 최소화하자. 상대 앞에 당신이 놓아 준 황금의 다리가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일깨워 주자. 파워는 상대를 이길 목적이 아니라 상대를 가르치는 데 써라.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 말을 해 보라. 당신이 평생 후회할 말을 하게 될 것이다. - 앰브로스 비어스 -

  돌부처의 심장을 뛰게 하라 - 고집불통의 NO를 YES로 바꾸는 협상 전략  윌리엄 유리 지음, 이수정 옮김
30년 이상 각종 협상을 중재한 경험자이자 하버드 로스쿨에서 협상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저자가 제안하는 고집불통 상대를 이기는 협상 전략. 양보하거나 싸우지 않으면서도 자기와 상대의 이해관계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winwin 협상의 5단계 전략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2007. 12. 28. 09:52

세상을 바꾼 블로그 10년

강팀장이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사용한 시점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여러개의 개인 웹사이트를 관리하다.... 블로그를 변경한뒤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습니다.

정보도 더 많이 교류/공유하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7년 존바거가 매일 자신의 글을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시작되어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고 하는 군요.

10년동안 블로그는 전 세계적으로 1억 12만개로 확대 되어 웹에서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요즘에 선후배들 중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물어보면 제일 먼저 블로그를 애기하고, 회사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고 해도 먼저 블로그를 애기하는 것 보면 강팀장 스스로도 블로그에 푹빠져 있는 것은 사실 인가 봅니다.

당분간 테툴을 쓰고 네이버 블로그를 쓰고, 카페와 통을 쓰면서 스스로 정보 공유의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가 왜 이렇게 많은 사용자들에게 큰 매체로 거듭난 것일까요?

1. 전문지식이 없어도 쉽게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
2. 정보 공유에 따른 홍보의 기능이 뛰어나다.
3. 일자별 자료 정리, 전문적 자료에서 포괄적인 자료까지 활용의 폭이 넓다.
4. 다양한 요소(글, 그림, 사진, 동영상등등등...)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5. 다른 사람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할 수 있다.
6. 트랙백등의 기능이 네트워크 형성에 뛰어나다.




세상을 바꾼 블로그 10년


97년 美 바거의 개인 ‘웹로그’가 원형

정치인·기업 등 전세계 1억개 넘어서

언론이 놓친 테러·참사현장 생생히 중계

1997년 12월17일 존 바거(Barger)란 미국인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시작하며 “매일 최고의 자료들을 웹페이지(webpage)에 기록(log)하겠다”고 선언했다. 웹로그(weblog), 줄여 블로그(blog)의 시작이었다. 처음엔 바거 혼자였지만 지금은 1억명이 함께 한다. 탄생 10주년을 맞은 블로그는 불어난 사용자만큼 위상도 ....  - 중략 -

출처 : 조선일보

기사 원문 자세히 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2/27/2007122701403.html
2007. 12. 3. 15:03

관리자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

믿음의 윤리


한 선주가 이민선을 보내려고 한다. 그는 배가 낡았고, 처음부터 그렇게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그 배는 여러 바다와 나라를 향해했으며, 종종 수리를 요했다. 그런 의구심으로 인해 항해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 왔다. 의구심이 그를 괴롭히고, 기분을 좋지 않게 했다. 비록 많은 돈이 들더라도 배를 철저히 검사하고 수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배가 출항하기 전 그는 이런 우울한 감삼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스스로에게 '이 배는 정말 수많은 항해를 무사히 마쳤고 폭풍우를 견뎌 왔어. 따라서 이번 여행을 무사히 마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부질 없는 짓이야.' 하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믿음을 '신의 섭리(Providence)'로 간주했다. 신의 섭리는 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고국을 떠나온 많은 불행한 가족들을 저버릴 리가 없다. 배를 만든 사람들과 계약자들에 대해 마음 속에 있는 모든 옹졸한 의구심을 떨쳐 버렸다. 그런 식으로 배가 완벽하게 안전해서 항해가 가능하다는 진실하고 만족할 만한 확신을 얻게 되었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배를 떠나 보내며, 새로운 고향으로 떠나는 이주에 대해 자비로운 은총을 기원했다. 그러다가 배가 바다 중간에서 좌초되어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았을때 그는 보험료를 챙길 수 있었다.
그에 대해 어덯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확실히,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선주에게 죄가 있다. 그가 진정으로 배에 문제가 없다고 믿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그의 확신에 대한 진실성 자체가 결코 그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앞에 놓인 그런 증거를 믿을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세밀한 조사에 따른 결과를 통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의구심을 교살함으로써 믿음을 얻은 것이다. 비록 마침내 그가 다른 식으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었을 수도 있으나, 여전히 그는 문제를 인지하고도 의도적으로 그런 생각의 틀로 자신을 몰아갔으므로, 책임을 져야만 한다.


- 윌리엄 킹돈 클리포드

이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나는 가요?

강팀장은 PM의 책임에 대해 벗어날 수 없는 굴레 같은 것이 느껴지더군요....
슬픈 현실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그렇다고 스스로 방어를 하면서 살 수 없는 것 같습니다.